브라운시계 (BRAUN Clock) BNC005 컴팩트 탁상시계
이것저것 Gadget 2014. 10. 28. 08:48 |컴팩트한 크기의 탁상시계를 구매하고자 QUARTZ 가 적용된 것으로 찾아보았다. 그런데, 오픈마켓을 무려 1시간 이상 뒤져봐도 딱히 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시계를 찾지 못했다. 너무 화려하거나 다소 산만하거나 조잡하거나 등등 생긴 모양새가 내 마음에 차지 않았다. 아뭏든 그러했다. 1
그러던 차에, 우연히 BRAUN 이라는 브랜드의 탁상시계가 눈에 띄었다. 심플하면서 다소 앙증맞으나 그렇다고 방정맞지 않은 차분함이 녹아있는 디자인인 것 같다.
[이미지] BRAUN Clock, image from http://www.braun-clocks.com/ 이 사이트에서 제품의 360˚ view를 볼 수 있다.
심플하고 멋스러운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브라운BRAUN>이라는 회사를 알아보니, 1921년 독일에서 설립된 제법 유서깊은 회사였다. 한국에서는 브라운 면도기로 인지도가 있는 것 같은데, 이 회사가 시계도 생산하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61년~95년까지 수석디자이너로 일했던 디터 람스는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꽤 유명한 인물이었다. 디터람스의 전성기와 함께 브라운社만의 개성이 깃든 디자인의 제품으로 유명했던 기업인 듯 하다. 2
위 이미지의 시계는 <AB 314>라는 모델명으로 1990년 최초발매된 시계인데, 나름대로 수집가들의 목록에 올라있어 이베이에서도 제법 출몰하는 것 같다. 단종되었다가 최근 다시 BNC005라는 모델명으로 재발매된 것이라 한다. 다만, AB 314 와 달리, <BNC005>는 Made in Germany 가 아닌 Made in China 이다.
<BNC005> 시계의 가격은 50달러로 오픈마켓에서 검색되는 비슷한 수준의 경쟁 제품들에 비해서 제법 높은 편이다. <아마존 닷컴>에서 최저가는39달러 정도되는 것 같다. 시계의 구성요소 및 Made in China 임을 감안할때 제품 본연의 성능에 비해 <디자인 프리미엄>이 상당한 제품이다. 아마존 후기를 읽어보면, 좋은 디자인은 인정하나 가격이 좀 쎄고 내구성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의견들도 눈에 띈다. 참고로, <BNC005>의 알람맞춤 버튼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문제가 생긴다는 후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디자인에 이끌려 이 시계를 구매했다. 아래 사진의 시계가 이번에 구매한 것이다. 구매 옵션에서 검정외에 그레이와 흰색을 제공하고 있어, 검정색이 아닌 흰색 색상으로 주문했다. QUARTZ 인만큼 시간은 잘맞고, Quiet Movement 여서 분침소리는 정숙하진 않아도 그나마 조용한 편이다. 분참과 초침의 색상이 또렷해서 가독성도 괜찮다.
[사진] BRAUN BNC005시계, 찬조출연한 것은 아이리버 1세대 iFP-100 MP3플레이어 및 HP-12C 재무계산기이다.
상대적인 크기를 가늠할 수 있게 같이 찍어본 것이다.
나는 몇년 전부터 공산품(industrial products)의 천편일률적인 검정색 유행에 다소 질려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나 역시 뭔가 있어보이는 검정색을 선호했다. 하지만, 음식도 너무 같은 것만 계속 먹으면 질린다고 하지 않는가? 최근, 전자제품 매장을 가보면 진열된 제품들이 TV를 필두로 하여 획일적으로 온통 블랙색상으로 도배되다 싶이되어 있는 것 같다. 이런 이유로 제품 옵션에서 제공할 경우, 아이보리나 흰색계통 색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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